개인적으로 손웅정 옹의 유퀴즈 방송을 보면서 그동안 의문이었던 "흥민이 월클 아닙니다"의 이유를 찾은 것 같습니다.
프리미어리그의 최초 아시아인 득점왕, 전세계 xG값 대비 골수의 비율은 홀란드와 1위를 다투는 그 시기에도 월클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는 아버지는 0티어 안티팬이라고 불리곤 했습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월클이 된다는 것은 결국 동기부여가 약해지고 자신을 채찍질하는데 도움이 안된다는 걸 너무 나 잘 알아서 정상에서 내려가며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호날두(다 가졌지만 불행해 보인다)가 되기보다 마지막까지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축구를 하며 행복하길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
"전성기라는 말은 이제 내려갈 것을 준비해야한다는 말"에서 사람들이 말하는 전성기가 아닌 아직도 더 10%씩 발전하고 그 여지가 남아있는 선수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의 축구는 온전히 아버지의 작품이다" 라고 했던 손흥민의 말이 이해가 가는 너무나 대단한 아버지 손웅정 님을 볼 수 있는 기회였고 손흥민 선수는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부상을 당하면 안 되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손웅정 감독님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셔야겠습니다. 항상 손웅정, 손흥민 부자의 행복, 행복축구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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