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체질을 알게 된 계기
거의 20년 전 조현병에 대한 원인과 치료에 대한 자료를 찾다가 발견하게 되었는데 목양 체질이 육식을 하지 않고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다 보면 조현병이 올 수 있다는 것..
체질에 맞는 음식이 약이고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이 독이라는 것.
조현병이 올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는 유일한 의학적 자료였기에 엄청 열심히 공부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당시 몸에 좋다고 유행하고 있던 야채수프 등을 (양파, 배추 등 8체질상으로는 상극) 찾아 먹이고 있었다.
평소 육식을 좋아하고 건강했던 사람이 살을 빼기 위해 채식만 하고 나름 성공적인 감량 이후 생긴 증상이었다는 걸 알고 있어서 8체질 한의원에서 체질감별을 권했고 목양체질로 확정, 환자의 아버지도 목양체질, 어머니는 토양체질.
그 당시 존재하는 거의 모든 자료를 모아 약 600페이지 정도 출력해서 전달했고 한동안 나름 체질식도 신경 쓰고 체질침 치료도 받았지만 이미 입원을 할 정도로 병증이 깊어져 있는 상태라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단기간 원하던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골고루 먹어야 건강하다는 일반상식과 배치된 팔체질은 외면받게 되어 결국은 그냥 그런 것도 있다 정도가 되어버렸다. 현재도 약물로 억제 중이나 완치는 기대할 수 없는 상태.
8체질의 어려움
팔체질은 체질감별이 가장 중요하지만 감별을 정확하게 할 수 있는 한의원이 무척 드물다.
잘못된 감별로 인해 팔체질을 포기하게 되거나 오히려 몸을 망치기도 한다.
체질상 유익한 음식이 대체적으로 안 좋은 반응을 유발한다면 다른 팔체질 한의원에서 체질감별을 받길 권한다.
내가 신뢰하는 8체질 카페(네이버 8체질4Life)에서 한의원 목록과 평가를 참고하길 바란다.
체질을 찾았다고 해도 자신의 몸상태가 체질에 맞는 음식도 받아들이지 못할 만큼 망가져 있다거나 성향이 좀 둔하다거나 하면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체질식을 철저히 한다고 해도 양념 약간, 모르고 들어간 재료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어느 정도 믿음을 가지고 꾸준히 하지 않으면 포기하기 쉽다.
근래는 팔체질이 아니어도 자신에게 맞는 음식이 약이 되고 맞지 않는 음식이 독이 된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말이 됐지만 10년 전만 해도 골고루 먹기가 대세였다. 그러니 체질식을 한다고 해도 이렇게 먹으면 몸에 좋지 않다를 의식, 또는 무의식 중에 바탕에 두고 체질식을 접근하기 쉽다.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면 가족 또는 직장동료들과 같이 식사를 하게 되는데 체질이 다르고 식성이 달라서 체질식을 하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그러니 팔체질을 찾고 효과를 봤다는 사람들은 절박하게 자신의 몸에 문제가 있음을 자각하고 자신의 몸에 예민하고 자신이 직접 음식을 만들고 조절할 수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개인적인 효과
20대 초반 목음체질로 팔체질 한의원에서 체질감별을 받았다. 이후로 채식을 줄이니 속이 많이 편해졌다. 건강하다고 자부했지만 학창 시절 항상 장 관련 문제를 안고 있었고 식사 후에는 장트러블에 대한 불안이 있었다. 그런데 채식을 하지 않으니 그런 불안함이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 플라세보 효과가 아닐까 하여 장기간 음식을 테스트하고 몸의 반응을 살폈을 때 충분히 해볼 만하다 판단되어 되도록이면 체질식을 따르려고 하고 있다.
몸이 안 좋아 한약을 지어먹는다면 팔체질 한의원에서 체질에 맞는 한약을 지어 먹어보는 걸 권한다.
아내가 효과를 많이 봤다.
8체질 체질식은 할만한 가치가 있나?
육체적인 부분만 본다면 내가 먹는 것이 나의 피가 되고 살이 되고 내 몸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체질을 알고 자신에게 약이 되는 독이 되는 음식을 구분할 수 있게 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너무 기본이 되는 쌀밥이 목체질에게는 상극인 음식인 점, 내가 요리를 하는 사람이 아니고 가족 개개인의 체질대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무척 어렵기 때문에 몸상태가 안 좋거나 혼자 식사를 하는 경우가 아니면 그냥 주는 대로 먹고 있다.
체질에 맞지 않지만 맛난 음식을 폭식하기도 한다. 하지만 팔체질을 모를 때와는 내 몸과 음식을 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다.
이제 나이가 50대를 향해가는 중이라 다시 한번 건강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팔체질과 영양제 등을 정리하고 지키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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